고양이 특징 Part 2-3 | 청결 본능과 육식 동물의 특성 (2025년 최신)

고양이 특징

 

고양이 특징 포스팅 안내 – 예비 집사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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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양이 특징 Part 2-3 | 청결 본능과 육식 동물의 특성 ( 현재 페이지 )
  3. 고양이 특징 Part 3-3 | 놀라운 감각과 숨겨진 사회성

 


 

고양이의 특징 Part 2-3 – 청결 본능과 육식동물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캐티도기입니다 ^^

오늘은 고양이의 특징 시리즈 2부로, 우리 냥이들이 가진 청결 본능육식동물로서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왜 이렇게 그루밍을 많이 하지?”, “왜 고기 위주로 먹여야 하는 거지?” 같은 의문을 많이 가졌거든요.

사실 이 두 가지 특징은 단순히 흥미로운 사실을 넘어서, 우리가 고양이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들입니다. 함께 알아가 볼까요?

 


 

고양이의 청결 본능 – 왜 이렇게 깨끗한 걸까요?

고양이는 정말 깨끗한 동물이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 털을 핥고, 발을 씻고, 얼굴을 닦습니다. 고양이가 하루에 그루밍에 쏟는 시간은 깨어있는 시간의 약 30~5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58시간을 씻는 데 쓰는 셈이지요.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청결에 투자 하는 걸까요?

실제로 야생에서의 고양이는 숨어서 사냥하는 포식자였습니다. 동시에 더 큰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수 있는 피식자이기도 했죠. 그런데 몸에서 냄새가 나면 사냥감에게 들킬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을 노리는 포식자에게 발각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몸을 핥아서 냄새를 제거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 고양이가 화장실에 민감한 이유

이러한 청결 본능 때문에 우리 냥이들은 화장실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배설물을 덮어버리거나 묻는 습성이 있는데, 냄새로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한 생존 전략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화장실이 더럽거나 냄새가 나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한 경우 화장실 밖에서 볼일을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게 되신다면 화장실을 하루만 치워주지 않아도 눈치를 주는 무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고양이와 함께 쾌적하고,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기 위해서 화장실은 하루 최소 1회, 가능하면 하루 2회 청소해 주는 것이 베스트 입니다.

 

• 물을 싫어하는 건 청결 본능 때문일까?

많은 분들이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고 알고 계시지요. 사실 정확히 말하면 물에 젖는 걸 싫어한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고양이의 털은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서 한번 젖으면 완전히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렇게 젖은 털은 체온 유지에도 불리하고, 냄새도 나고, 움직임도 당연히 둔해질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물에 젖으면서 발생하는 이런 단점들은 야생에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보니,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물에 몸을 적실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셀프 그루밍으로 자신의 몸을 충분히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도 하구요^^ 간혹 일부 품종은 물을 즐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물을 피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처럼 우리 냥이들에게 이미 스스로를 깨끗하게 유지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면, 아래의 사항들만 기억 해 주셔도 고양이의 생활이 더욱 쾌적하고 윤택해 질 것입니다 ^^

  • 첫째, 화장실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 줘야 합니다.
  • 둘째, 정기적인 빗질로 그루밍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모종은 털을 많이 삼킬 수 있거든요.
  • 셋째, 불필요한 목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건강한 고양이라면 1년에 1~2회, 또는 특별히 더러워졌을 때만 목욕시켜도 충분합니다 ^^

 


 

고양이 특징

 

육식동물로서의 특성 – 고기를 먹어야 하는 생리적 이유

고양이는 “순수 육식동물(Obligate Carnivore)”입니다. 고양이의 소장은 체장(몸의 길이)의 약 4배 정도인데, 이는 육식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기의 소화를 빠르게 하는데에 맞춤화된 고양이의 짧은 내장은, 개와 같이 잡식에 가까운 동물과는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또한 고양이는 곡물(탄수화물)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데, 이는 고양이의 침에 사람이나 개에게 있는 아밀라아제(탄수화물 분해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물성 섬유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고양의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타우린을 스스로 만들지 못합니다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타우린을 스스로 합성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타우린은 심장 기능, 시력, 소화, 면역 등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인데, 개나 사람은 다른 아미노산으로부터 타우린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주로 동물성 조직에 풍부하게 들어있고, 특히 심장, 간, 근육 등에 많지요.

식물성 재료에는 타우린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준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 단백질 요구량이 매우 높습니다

고양이는 개나 사람에 비해 단백질 요구량이 2 ~ 3배 높습니다.

성묘의 건사료 급여 기준으로, 최소 26% 이상의 단백질이 포함된 사료를 급여해야 합니다 (AAFCO기준 – 미국 사료 관리 협회). 이는 고양이가 사람이나 개와 달리,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나 개는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단백질을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당신생)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이 분해되고, 체중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니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 비타민 A도 직접 섭취해야 합니다

사람이나 개는 베타카로틴(당근 같은 식물에 있는 성분)을 비타민 A로 전환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이러한 전환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동물의 간이나 생선 기름과 같이, 이미 비타민 A 형태로 되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며, 또한 필수 지방산인 아라키돈산도 식물성 기름에서는 얻을 수 없으니, 동물성 지방을 꼭 섭취 해 주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게 고양이가 “순수 육식동물”로 불려지는 생리적 이유들이지요.

 

• 육식동물의 특성에 부합하는 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양이의 육식 특성을 이해한다면 사료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 첫째, 동물성 단백질이 주원료인 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성분표 상위 3개 중 최소 2개는 육류여야 하지요.
  • 둘째, 곡물이나 콩류가 과다한 사료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레인프리 표시를 붙여놓고는 감자와 완두콩을 잔뜩 넣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셋째, 타우린 함량을 꼭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사료에는 타우린이 추가되어 있지만, 가끔 부족한 제품도 있거든요. 미국 사료 관리협회(AAFCO) 기준으로 최소 0.1%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합니다.
  • 넷째, 수제식 또는 화식을 급여할 경우 영양 균형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히 닭가슴살만 주는 식의 편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고양이도 개처럼 여러 가지를 먹이면 더 건강해 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고양이와 함께하면서, 고양이의 소화기관, 필수 영양소 요구량, 대사 방식 등의 고양이 특징에 대해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많은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
 
오늘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고양이 특징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면서 우리 냥이들이 왜 그렇게 그루밍을 열심히 하는지, 왜 고기 위주로 먹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고,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우리 냥이들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 3부에서는 고양이의 또 다른 흥미로운 특징들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고양이 특징
 

다음 Part 3-3 에서는?

다음 Part 3-3에서는 “밤의 사냥꾼이 가진 놀라운 감각과 의외의 사회성” 이라는 주제와 함께 또다른 고양이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art 3-3에서 이야기할 세부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 야간 시력의 비밀
  • 청각의 놀라운 범위
  • 공간 지각 능력의 비밀
  • 후각과 보메로나살 기관
  • 사실은 꽤 사회적인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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