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집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고양이들 먹을 사료 하나 고르는 데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가죠? ^^ 여러가지를 따져봐야 우리 냥이에게 좋은 사료를 먹일 수 있으니 당연한 수고라고나 할까요? ^^
오늘은 우리 고양이에게 정말 좋은 사료가 무엇인지, 그리고 최근 업계 이슈에 대해서 꼼꼼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알아보시죠!
어떤 사료가 고양이에게 좋은 사료일까?
고양이 사료 추천은 사실 당연하고도 간단합니다. 바로 고양이의 특성에 맞고 영양이 풍부한 사료가 정답입니다 ^^; 너무 당연하죠?
그렇다면 영양이 풍부한 사료란 무엇일까요? 바로 최대한 가공이 적고,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에 맞게, 육류의 비중이 높은 사료이지요.
우리 모두 알다시피 고양이는 태생이 육식동물입니다. 야생에서 작은 설치류나 새를 사냥해 먹으며 살아온 친구들이니 신선한 육류가 주원료이며, 인공 첨가물이 최소화된 고단백, 저탄수화물 사료가 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사료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사료들은 원재료가 일반적인 사료보단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냥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고양이 사료 업계의 최근 근황
사료를 추천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몇가지 사료 업계의 이슈들이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사료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을 확인하고, 이러한 이슈들을 피해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재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 국내 이슈 : 볼드모트 사태
최근 국내에서는 볼드모트 사태라는 사료업계에서의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2024년 3~4월, 전국적으로 고양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 뒷다리 마비, 기립 불능 등 2~3일 만에 급속히 악화되는 신경·근육병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연령은 4개월부터 10살까지 다양했고, 거주 지역도 전국에 걸쳐 있었으며,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집계한 결과 236마리가 피해를 입었고, 88~94마리가 사망했습니다.
피해 소비자들은 문제가 예상되는 사료의 제조사명이나 브랜드명을 직접 언급할 경우 업체로부터 고소·고발당할 위험이 있어, 해리포터의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 볼드모트에 빗대어 부르기 시작하며 볼드모트 사태라는 네이밍을 가지게 되었는데, 해당 제조사는 10여년 전에도 문제를 제기한 일반인들을 무더기 고소했고, 이번에도 제조사를 언급한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 이름도 말할 수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정부의 대응과 한계
농림축산식품부는 문제가 예상되는 사료 30건에 대하여,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 기생충(2종) 관련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모두 ‘음성’ 또는 ‘적합’이었습니다.
실제로 죽은 고양이들이 있는데도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알 수조차 없었고..
이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모두 반려인들에게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 이기에, 더욱 큰 의구심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지만.. 2025년 10월인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황당하고 화가나는 사태로 인해, 반려인들의 사료 선택은 더욱 신중해 질 수 밖에 없고, 더구나 이제는 국내 생산 사료라면 치를 떠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겁니다..
(2) 해외 상황: DCM과 조류독감
1) DCM (확장성 심근증) 논란의 역사
• 2018년 7월 : 미국 FDA는 그레인프리 사료를 먹은 반려동물에게서 DCM 발병 사례가 증가했다는 수의사들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특히 유전적으로 DCM에 취약하지 않은 품종들에게서도 발견되었다는 것이 새로운 문제였죠. FDA는 완두콩, 렌틸콩, 병아리콩, 감자가 많이 들어간 사료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 2019년 6월 : FDA가 DCM 보고와 가장 많이 연관된 브랜드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업계에 큰 충격을 줬어요. 당시 보고된 524건 중 93%가 완두콩 / 렌틸콩을 포함한 사료의 90%가 그레인프리 사료였기 때문입니다.
• 2020년 9월 : 캔자스주립대에서 과학 포럼 개최. 여러 연구자들이 모였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타우린 결핍? 콩류 자체의 문제? 소화 과정의 이슈? 여전히 미스터리였습니다.
• 2022년 12월 : FDA는 “현재까지 보고된 데이터만으로는 사료와 DCM 간의 인과관계를 확립할 수 없다. 의미 있는 새로운 과학 정보가 나오기 전까지는 추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 4년간의 조사가 이렇게 싱겁게 마무리됐습니다.
• 2025년 현재 : FDA는 공식 업데이트를 중단했지만, 학계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의 심장 전문의들은 diet-associated DCM 케이스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는..
- 2014년 1월~2022년 11월까지 FDA에 보고된 DCM : 개 1,382건, 고양이 20건 이상
- 고양이의 경우 개에 비해 보고 건수가 압도적으로 적음 (약 1/70 수준)
- 명확한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음
- 콩류(특히 완두콩)가 가장 의심되지만 확정은 아님
- 일부 케이스에서는 사료를 바꾼 후 심장 기능이 개선됨
DCM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FDA도 확실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죠.. 특히 고양이는 보고 건수가 적어서 더욱 애매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콩류를 섭취 함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는 “혹시 모를 위험”을 최소화 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 아닐까요?
2) 조류독감 (H5N1) – 2025년 현재 진행형
조류독감은 DCM보다 훨씬 더 명확하고 현실적인 위험입니다.
• 2022년부터 현재까지 :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이 야생 조류, 가금류에 대유행 중입니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 2024년 말~2025년 : 여러 주에서 RAW 형태의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이 조류독감(H5N1)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콜로라도, 뉴저지, 뉴욕 등에서 확인됨
- Savage Cat Food, Wild Coast LLC, RAWR Raw Cat Food 등 여러 브랜드에서 발생
- 고양이의 조류독감(H5N1) 치사율은 최대 50%**로 매우 높음
• 2025년 현재 ~ : FDA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를 원료로 한 RAW 사료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열처리하지 않은 생고기나 생우유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
- HPP(고압 저온 살균)도 100% 안전을 보장하지 않음
- 휴먼그레이드 원료라도 조류독감(H5N1)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음
- 열처리(조리)만이 확실하게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킴
조류독감은 DCM과 달리 즉시 발생할 수 있는 명확한 위험으로 보입니다. 조류독감이 진정될 때까지는 특히 가금류 기반 RAW 사료는 급여를 잠시 참으시는게 어떨까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조류독감(H5N1)이야 사그러 들 때 까지 RAW 제품들에 대한 급여를 잠시 중단하면 되겠지만.. 고양이의 DCM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고양이의 DCM 관련 보고는 개에 비해 극히 적으며 대부분 타우린 결핍과 관련된 사례이고.. 콩류와 DCM의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개에서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콩류나 감자가 포함된 사료.. 피해야 할까요?
이 부분은 반려인의 선택에 달려 있겠지만,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해서 가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고양이 사료에서 콩류를 피해 가는 것은.. 불가능 하진 않지만 다소 어려운 부분입니다.
나름 등급이 높다는 그레인프리 사료조차 대부분 콩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의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은 반려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료를 조사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그 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유드립니다.
캐티도기 선정 – 고양이 사료 추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완벽한 사료라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고양이 사료는 “기호성”이라는 넘기 힘든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나의 상품을 제외하고는 콩류가 완전히 배제된 상품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사료들은 최대한 콩류를 사용하지 않은 사료들로 선정했으며, 가격대 / 콩류 함량별로 선택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조사하며 느낀 각 사료들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말해 보겠습니다.
🏆 1순위 : 지위픽 – 에어드라이(ZIWI Peak Air-Dried)
✅ 콩류 완전 무함유 – 완두콩, 렌틸콩, 병아리콩 없음
✅ 감자도 없음 – DCM 논란과 가장 거리가 먼 사료
✅ 에어드라이 공법 – 저온 건조 과정으로 안전성 확보
✅ 96% 이상 고품질 육류, 내장, 해산물, 뼈로 구성
✅ 뉴질랜드산 프리미엄 원료
지위픽 에어드라이 사료 – 샘플로 부담없이 테스트 해보기!
(지위픽 샘플 구매가 네이버 쇼핑에서만 가능하여, 네이버 쇼핑쪽으로 연결됩니다)
주의사항
- 같은 지위픽 사료라도 스팀드라이 제품은 완두콩과 렌틸콩이 들어갑니다! 에어드라이 제품만 콩 함유량이 제로 입니다.
- 저온 건조 과정이 살균작용을 포함한다고는 하지만.. 조류독감(H5N1) 까지 모두 살균되는지는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솔직한 단점
- 가격이 1kg에 8만원대 부터 시작되는 고가의 사료지만.. 또 구입 못할 정도의 미친 가격은 아니면서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 다만 급여량이 적어서 (영양 밀도가 높아서) 체감 가격은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순위 : 카나간(Canagan)
✅ 콩류(완두콩/렌틸콩) 무함유
✅ 연어: 약 75% 육류 함량
✅ 치킨: 약 64~68% 육류 함량 (지방과 달걀 포함시 최대 68%)
✅ 지위픽보다 합리적인 가격
✅ 영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카나간 샘플 구매가 네이버 쇼핑에서만 가능하여, 네이버 쇼핑쪽으로 연결됩니다)
알아두어야 할 점:
- 이 제품들은 감자와 고구마를 탄수화물 원료로 사용합니다. FDA 조사에서 감자는 완두콩/렌틸콩보다 훨씬 적은 비율로 DCM 증세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감자가 함유 제품은 DCM 보고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며 고양이의 경우는 더더욱 보고가 적습니다.
- 지위픽과 달리 압력을 가해 찌는 방법으로 사료를 만들기에,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고양이가 곡류 알러지 증상이 없다면, 콩류보다는 감자가 낫지 않을까 생각이 되며, 육류의 함량이 높은 만큼 곡류의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괜찮다 생각합니다.
🥉 3순위 : 육류 함량이 높고 콩류는 소량
콩류가 조금 있긴 하지만, 육류가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사료들 입니다.
💎 레오나르도 순수생육 (Leonardo Pure Meat)
✅ 85% 생육 함량 – 오리 43% + 가금류(닭, 칠면조) 42%
✅ 독일산 프리미엄 사료
✅ 휴먼그레이드 원료
✅ 기호성이 매우 좋다는 후기 다수
레오나르도 순수생육(연어) – 샘플로 부담없이 테스트 해보기!
레오나르도 순수생육(오리) – 샘플로 부담없이 테스트 해보기!
아쉬운 점:
- 완두콩이 육류 다음으로 성분표에 나열되어 있어요.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생육 85%에 이어 세 번째 원료라는 뜻이죠. 그래도 육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 제조 방식이 지위픽과 같은 저온 드라이 공법으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이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개인적 의견
- 육류 함량이 높으면서 콩류가 최소화된 사료를 원하신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격 역시 육류의 비율을 봤을 때,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플래티넘 미트 크리스프 (Platinum Meat Crisp)
✅ 83% 생육 함량 – 독일에서 인증받은 높은 육류 비율
✅ 에어드라이 공법 (Freshmeat Dryer)
✅ 독일 ‘Best Rated Pet Food 2023’ 1위
✅ 7만 5천 건 이상의 해외 리뷰
미트 크리스프 어덜트 캣(치킨) – 샘플로 부담없이 테스트 해보기!
미트 크리스프 어덜트 캣(피쉬) – 샘플로 부담없이 테스트 해보기!
아쉬운 점
- 육류 다음으로 많은 성분이 옥수수가루 입니다. 그리고 완두콩도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레인프리는 아니지만, 오히려 옥수수는 FDA 조사에서 DCM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완두콩이 소량만 들어간 점도 나쁘지 않고요.
- 이 제품 역시 저온 드라이 공법을 이용하여 만든다고 하니, 이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개인적 의견
- 가성비가 좋은 사료라고 생각이 됩니다.
- 고양이에게 곡류 알러지가 없고, 반려인분도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신다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캐티도기 고양이 사료 추천 총정리!
순위 | 사료 | 콩류 | 감자 | 육류 | 가격 |
---|---|---|---|---|---|
1순위 | 지위픽 – 에어드라이 | ❌ | ❌ | 96%+ | 1Kg / 약 81,000 ~ |
2순위 | 카나간 | ❌ | ⚠️ | 64~75% | 1.5kg / 39,200 ~ |
3순위 | 레오나르도 순수생육 | ⚠️ | ❌ | 85% | 1.5Kg / 49,500 ~ |
3순위 | 플래티넘 미트 크리스프 | ⚠️ | ❌ | 83% | 1.5Kg / 35,700 ~ |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 “DCM 논란을 최대한 피하고 싶어요” → 지위픽 or 카나간
- “육류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레오나르도 순수생육 or 플래티넘 미트 크리스프
이렇게 고양이 사료 추천을 해 드릴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한가지 더 넘어야할 “기호성”이라는 벽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사료 샘플을 먼저 구입한 후 테스트를 해 보시고, 가장 잘 먹는 것으로 선택을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사료를 바꾸시게 된다면?
- 갑작스러운 변경은 고양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니 7~10일에 걸쳐 천천히 기존 사료와 섞어가며 바꿔주시면 좋습니다.
- 사료를 바꾼 후에는 변 상태, 식욕, 활력 등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어렵고도 힘든 고양이 사료 추천 글을 마치며..
앞서 말씀드린 DCM 관련 논란은 아직도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는 보고 건수가 극히 적긴 하지만 말이죠..
현재 상황에서는 DCM 보다는 조류독감이 훨씬 명확한 위험이라고 볼 수 있으니.. 조류독감이 사그러들기 전 까지는 가금류 RAW 사료는 잠깐 참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냥이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 하는것이 우선이니까요 ^^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모두 우리 냥이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
이 글은 2025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업계 상황과 연구 결과는 계속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고, 궁금한 점은 수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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